이경하, '10대 때 성추행' 실형 받고도 '일급비밀' 신곡 활동…이서원과 오버랩?

입력 2018-05-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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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일급비밀 멤버 이경하.(이투데이DB)

만 20세를 갓 넘긴 남자 연예인들의 성추행 추태가 잇따라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범죄 후 연예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배우 이서원(21)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 및 흉기 위협하고도 방송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가운데 아이돌그룹 일급비밀 멤버 이경하(20)가 최근 1심에서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가수 활동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31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경하는 10대 시절인 2014년 12월께 동갑내기 A 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4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이경하는 당시 서울 송파구에서 A 양과 길을 걷던 도중 성욕을 느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도망가는 A 양을 쫓아 한 빌딩 1층까지 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경하는 사건 직후 범행을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지난해 초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면서 범행을 부인하는 쪽으로 태도가 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지난해 페이스북 등에 이경하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당시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A 양은 지난해 4월 이경하를 고소했다. 이경하와 소속사 측은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고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1심 판결에 불복, 29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7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일급비밀은 이경하의 선고 전날인 23일 신곡을 내고 1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 연예인 B 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하려고 하는 등 신체접촉을 시도했고 B 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흉기로 협박했다. 이서원은 이후 사건이 들통나기 전까지 40일 동안 태연하게 KBS 2TV '뮤직뱅크' MC 활동과 새 드라마 '어바웃타임' 촬영을 병행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서원은 2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서원에게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다.

▲동료 여성 연예인을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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