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우원식 “김성태 단식 중단해달라”…추경ㆍ민생입법 협조 촉구

입력 2018-05-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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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기자간담회 통해 1년간 성과와 소회 밝혀…“양보해도 야당이 수용 안 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기 내 마지막 원내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1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임기를 마치며 “한국당의 정치 파업으로 6월 국민개헌의 기회를 놓친 것은 천추의 한”이라며 자유한국당에 추경과 민생입법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별 회견에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는 데 (여당이) 양보를 해도 야당이 수용해야 하는데 수용이 안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7번 보이콧은 정상적인 국회 모습이 아니었다. 10번에 달하는 국조 및 특검 요구도 지나쳤다”며 “분단 체제가 해체되는 대전환기에 대선 불복 특검으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민심을 보지 않고 촛불 혁명 이전에 구성된 국회 의석에 매달려 혁신과 성찰을 도외시하면 그 세력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단식 농성중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해달라”며 “가장 주요한 협상 파트너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8일째 단식을 하고 있어 마음이 아주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단식을 여러번 해봐서 그 고통을 안다. 나이가 있어서 건강을 해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우 원내대표는 8일째 단식농성 중 건강악화로 서울 여의도 한 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된 김 대표를 방문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친 소감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원내대표 자리는 더없이 영광스러운 자리였지만 그 책무와 숙명이 참 무거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일자리 추경 및 예산, 중점 입법 과제 통과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거론한 뒤 “가장 힘들었을 때는 헌법재판소장 후보 인준이 한번 부결된 쥐 진행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였다”면서 “대법원장 임명동의가 무난하게 된 것이 전체 흐름으로 보면 꼭짓점과 같은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6월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 문제와 관련, “정쟁과 무관하게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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