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 부회장, 100억 원대 사주 일가 탈세 혐의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8-05-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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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그룹 부회장. (사진제공=LG)

하현회 LG 부회장이 100억 원대 사주 일가 탈세 의혹에 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하 부회장은 검찰이 LG그룹 사주 일가의 탈세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검찰은 전날인 9일 LG그룹 사주 일가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국세청으로부터 LG그룹 사주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LG는 2003년 대선자금 수사나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수사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수사 대상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룹 내에서 발생한 불법 의혹을 두고 사주 일가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공정위는 추진하고 있는공정거래법 전면개편과 관련해 지주회사, 공익법인, 사익편취규제 등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와 거래관행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한 실태조사가 마무리 돼 종합적인 실태가 밝혀지면 재계에서도 함께 해법을 고민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 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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