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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의 채권썰] 미국채 3%·국제유가 70달러대가 덜 두려운 이유
입력 2018-05-10 08:21

채권시장은 10일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밤사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국제유가는 강세를 채권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주일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장중한때 배럴당 71달러대로 올라서며 3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 3%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주전 3%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충격이 덜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당시 26~27bp까지 벌어졌던 한미 10년물 금리역전폭은 현재 19bp선으로 좁혀져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국채 금리 상승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유가 역시 70달러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늘 가능성이 높아 국제유가가 70달러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의 한 금통위원도 “미국 셰일오일 증산 가능성이 높아 지금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하거나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급등한다면 모를까 현 상황에서는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반면 밤사이 역외환율이 하락했다는 점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이다. 최근 원·달러와 채권 금리간 움직임이 유사했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별 재료없이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과 저가매수 유입 등 수급적요인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겠다.

한은이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과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내놓는다.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4월 소비자물가지표(CPI)를 발표한다.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결정회의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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