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앞에서 치킨파티를", "CCTV 설치해라"… '김성태 드루킹 특검 단식' 국민청원 잇단 조롱글

입력 2018-05-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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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오전 '드루킹'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와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는 청원글이 수십 여개 게시됐다.

그중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 장소에 카메라 설치해달라'는 글은 하루만에 2만1000여 명이 동의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김성태 대표가 진짜 노숙하며 단식투쟁하는지 국민들이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24시 관찰 카메라 설치를 부탁드린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국민에게 한 번 내뱉은 말, 끝까지 책임지는 김성태 원내대표 모습을 항상 보고 싶다. 의원님 응원한다. 남자로 태어나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가즈아~!"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 현장 앞에 노점 열어달라', '단식농성 제대로 하는지 생중계해달라', '김성태 농성장소에서 범정부 치킨 파티를 제안한다', '김성태 의원, 단식투쟁 끝까지 하라' 등의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반면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투쟁한다는데 걱정된다', '드루킹 진실을 밝혀 달라', '특검 도입하라' 등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청원도 소수이긴 하지만 올라왔다.

앞서 3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야당을 대표해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아가 격려하는 한편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 원내대표를 조롱하고 CCTV를 설치해 감시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하는 저들은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하다"고 지적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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