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천둥·우박에 놀랐던 날…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엔 벼락까지

입력 2018-05-04 09:53수정 2018-05-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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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87)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일 자택에 있는 소나무에 벼락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내 경비초소 옆 소나무에 벼락이 떨어졌다. 소나무는 담장 안쪽 경비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화재 등 피해는 없었다.

당시 초소에서 경비를 하던 서울경찰청 12경호대 소속 대원이 등 뒤로 떨어진 벼락에 매우 놀랐지만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 서울 지역에서는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비와 함께 지름 5㎜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다.

한편,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정현)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를 향해 '가면 쓴 사탄'이라고 헐뜯는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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