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 기습 경찰출석… 내부 폭로 계속

입력 2018-04-26 10:23수정 2018-04-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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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부축을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가 26일 기습 출석했다.

이재록 목사는 예정된 조사시간인 이날 오전 9시보다 약 1시간 이른 오전 8시 4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재록 목사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는가?', '내부 직원 피해 폭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대답하지 않은 채 교회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재록 목사는 수 년에 걸쳐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이재록 목사는 자신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자신의 소유 아파트로 여신도들을 불러 성폭행했으며, 집단 성관계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성폭행 보도 이후 교회 직원들과 전도사까지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이를 묵인했음을 인정해 논란은 더 커졌다. 또 '성추행 의혹'을 교회 내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의혹은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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