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TV조선 압수수색 시도했지만…기자들 반발에 철수

입력 2018-04-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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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TV조선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기자들 반발에 철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오후 8시께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 반발에 결국 철수했다.

TV조선 기자 약 70명(경찰 추산)은 건물 앞에서 '언론탄압 결사반대'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는 등 경찰과 20여분간 대치했다.

TV조선 측은 "(경찰의 압수수색은)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보다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 활동까지 위축시키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TV조선 소속 기자 A 씨는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느릅나무출판사는 '드루킹'의 활동기반이 된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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