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분할합병’…“시장과의 소통 강화”

입력 2018-04-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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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합병비율과 적절성 설명…존속모비스 미래기술 집중투자

현대모비스가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앞두고 국내외 투자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분할합병의 의미와 분할합병비율 등에 대한 공정성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시장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1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오전까지 총 3차례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각각 국내와 아시아/유럽,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컨퍼런스 콜에는 국내 150여명, 해외 10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애널리스트들 및 투자가들이 대거 참석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개요에서부터 분할기준에 대한 세법상 적정성,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 그리고 분할부문의 본질가치 산정방식과 분할합병비율에 대한 공정성 검토에 이르는 전체적인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이사회 이후에 7개 증권사가 추정 발표한 합병가치 비율(모비스 분할부문:글로비스=61.2:38.8)도 이번 분할합병 외부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이 산정한 비율(61.5:38.5)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체제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와 구조 개편 이후 중장기 발전방안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회사 측의 상세한 답변이 이어졌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상황 대응능력과 사업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기에 이번 분할합병을 추진하였으며, 미래 사업확장성 훼손과 대규모 M&A 제약 등의 이유로 지주회사 체제는 현대차 그룹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존속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 내 미래기술 리더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로 이어지는 단순 구조로 전환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한바 있다. 이후 기업설명회에 이어, 아시아·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주요 투자가들을 방문해 NDR(Non-Deal Roadshow)을 실시하는 등 합병비율의 적정성과 분할합병 의미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월29일 임시주총에서 이번 분할합병 결정 내용을 승인 받게 된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5/29~6/18)을 거쳐 7월 1일부로 분할합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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