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급등…현금 흐름 우려도 공존

입력 2018-04-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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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흐름 부정적” VS‘ “신규 가입자 급증이 좋은 신호”

▲넷플릭스 가입자가 넷플릭스 플랫폼을 이용해 동영상을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해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현금 고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공존한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전날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가 740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00만 명을 훌쩍 웃돈 규모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 0.40달러에서 0.64달러로 늘었다. 전날 장외 거래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 상승하고 이날은 9.2% 상승 마감했다.

투자은행 B라일리FBR의 바톤 크로넷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주가 대비 수익률은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주당 243달러에서 31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존 제네디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들이는 비용에 압박을 받아 수익성이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넷플릭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높아질 것”이라며 “콘텐츠와 마케팅 비용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10~1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몇 년간은 부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제네디스 애널리스트도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236달러에서 3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제뉴이티의 마이클 그레이엄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두고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기준으로 2020년 말까지 7000만 명의 추가 가입자가 생길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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