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2022년까지 지하역사 등 미세먼지 오염도 13% 낮춘다

입력 2018-04-15 19:10수정 2018-04-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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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질 관리 종합 대책 발표

▲코레일 직원들이 전철 내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코레일이 미세먼지 관리 전담조직(TF)을 구성하는 등 대대적인 미세먼지 줄이기에 돌입한다. 공조설비 개량, 다기능 살수차 도입,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오염도를 13%(69㎍/㎥→60㎍/㎥) 낮춘다는 계획이다.

15일 코레일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친환경 클린 철도’ 구현을 위해 철도시설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내 공기질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코레일의 실내 공기질 관리 종합 대책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해소와 함께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 국민들이 철도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코레일 지하역사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69.3µg/㎥으로 법적기준(150µg/㎥)의 절반 이하(46.2%)로 잘 관리되고 있으나 국민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주요 내용은 △미세먼지 자동측정장치 설치 등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 정비 △공조 설비 개량, 시범관리역 지정 등 지하역사 관리 강화 △다기능 살수차 도입 등 터널 관리 강화 △전동차량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등 철도차량 관리 강화 등이다. 코레일은 우선 전사적인 미세먼지 관리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이번 대책을 통해 코레일은 2022년까지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오염도를 13%(69㎍/㎥→60㎍/㎥) 줄이고 철도차량의 미세먼지 오염도도 10%(66㎍/㎥→60㎍/㎥) 이상 낮출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61개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역사내 고객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자동측정장치를 환경부와 협의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특별청소반을 운영해 물청소를 집중 시행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사(가칭)’를 통해 지하역사 전체(공조설비 등)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지하역사 공조설비의 점검주기 및 청소주기 표준화를 위해 관리규정을 새로 마련하고 성능이 개선된 필터를 모든 지하역사에 내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 등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관리가 취약했던 역을 ‘시범관리역’으로 지정해 집진발판, 에어커튼, 공기청정기, 벽분수, 휴대용 공기청소기 등을 도입해 효과 검증 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하 터널구간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먼지 집진기능 등을 갖춘 최신 다기능 살수차를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까지 도입한다. 살수에 집진기능이추가 된 최신형 차량을 도입해 지하 터널구간 전 구간(78km)에 대해 연 2회 이상 청소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인 흡음몰탈을 제거하고 환기설비 가동시간도 늘린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으로 자갈도상 개량, 하이브리드 정비차량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제작중인 전동차량 128량과 올해 발주하는 신규 차량 336량 모두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새로이 추가해 객실내 공기질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효과적 차량 청소를 위해 공조장치 필터 청소주기를 현재 월 2회에서 3회로 늘리고, 차량 바닥 청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현재 실내 공기질도 환경 기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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