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SOC에 향후 5년간 50조 원 규모 투자 필요”

입력 2018-04-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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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앞으로 5년간 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원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국민안전·일자리창출을 위한 SOC 투자 확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동향과 한국의 SOC 투자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정부가 잘못된 허상에 사로잡혀 SOC 감축기조를 기정사실화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등 우리 경제가 앞으로 5년간 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주요 경제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SOC예산보다 추가로 매년 10조원씩 50조원의 SOC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적정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SOC 투자비전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SOC 투자를 적정수준 이하로 급격히 줄이면서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지역균형발전 및 소득불균형 개선 등과 같은 주요 경제정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대안으로 SOC 투자 정상화를 위해 노후 SOC의 체계적 진단을 통한 선제적 유지관리와 재투자 그리고 공사비 산정제도 및 입․낙찰제도 개선을 통한 적정공사비 책정 등 국가 비전 5가지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이 사회를 맡고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 수석부회장,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복남 서울대 교수, 이상주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 장박원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정철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 전무 등 정부, 업계, 학계, 언론계, 연구원 인사들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SOC 투자는 장기적으로 국민 안전 도모 및 일자리창출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진정한 복지를 위해선 SOC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유주현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SOC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국민생활 편의 향상과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OC에 대해 정부와 국민들이 가지는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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