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장미아파트, ‘50층’ 도전…종상향 검토

입력 2018-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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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장미아파트가 종 상향을 통해 50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장미 1·2·3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11일 정비계획 변경 등을 위한 도시계획 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주목할 점은 입찰에 부치는 용역 내용 중 정비계획 수립(검토) 사항에 ‘준주거 및 종상향(50층 규모) 계획 검토’가 포함된 것이다.

장미아파트의 ‘50층 재건축설’은 작년부터 흘러나왔다. 잠실주공5단지가 50층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장미아파트 역시 같은 규모로 계획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 것이다.

장미아파트 정비구역은 송파구 신천동 7·1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구역 면적은 34만3266.7㎡로 집계된다.

현재 용도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아파트지구)으로 분류돼 있다. 이번 공고 내용을 고려하면 장미아파트는 제3종일반주거를 준주거로 상향 조정해 재건축 층수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서울시 기준에 따르면 제3종일반주거는 35층 이하, 준주거는 50층 이하로 설계할 수 있다. 제3종일반주거의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200~300%이다. 준주거의 건폐율은 70%, 용적률은 200~500%다.

장미아파트 추진위의 도시계획 업체 선정 계약은 일반경쟁(공동참여 불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19일 오후 3시다.

이 가운데 장미아파트의 거래가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85.490㎡ 매물이 8억7500만 원에 거래된 반면, 올해 1분기 전용면적 85.450㎡ 거래가는 12억5000만 원(2층)으로 껑충 뛰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준주거 및 종상향 문제는 조합설립이 된 다음에 논의할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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