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자발적 매매춘" 윤소영 한신대 교수 발언 논란… 윤 교수, 오해에 '유감' 사과는 거부

입력 2018-03-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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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신대학교)

윤소영 한신대 교수가 수업 시간에 "위안부는 자발적 성매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신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윤소영 교수를 비판했다.

23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윤소영 교수는 9일 국제경제학과 1학년 전공필수 과목인 ‘경제학개론1’ 수업에서 "위안부는 자발적인 매매춘이었으며 강제 연행 주장은 날조된 역사로 근거가 없다"며 "위안부들은 일본군들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한신대 학생들은 윤소영 교수가 몇 년 전부터 그의 강의에서 비슷한 주장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18일 한신대 총학생회는 공식 성명서를 내고 윤소영 교수에게 "위안부가 반인간적인 성범죄의 결과라는 것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당시 식민지국들의 여성들이 증언하는 사실이자, 유엔과 국제 사회가 인정한 범죄"라면서 "명예를 훼손당한 (위안부)피해자들과 반인륜적 역사관을 강요당한 학생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총학생회와 위안부 문제 관련 동아리 '평화누리' 등이 21일 윤소영 교수와 만나 해명 및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윤소영 교수는 "발언 취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며 "위안부 문제가 한·일간 슬픈 역사이며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소영 교수는 해당 발언과 관련한 오해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을 뿐 사과는 거부했다. 오히려 면담 참가 학생들의 소속 학과를 묻고, 해당과 교수들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소영 교수는 2004년 자신의 저서에서 '성노예'라는 관점을 부정하고, 성상품화의 현실성과 자발성 등 성매매 여성의 성노동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한 바있다. 또 촛불집회를 주도한 젊은 세대를 가리켜 "일진회 같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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