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권주 SK매직 대표 "2020년 1조 매출…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

입력 2018-03-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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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직수 정수기', 'AI 공기청정기'등 신제품 4종 공개…렌탈 300만 계정 달서어 목표

▲류권주 SK매직 대표가 14일 신제품 런칭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매직)

"가능하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0년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자금 조달은 중요하며 상장사가 된다는 것은 주주나 사회에 대해 책임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의미도 된다"며 "내부적으로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의결된 사항은 아니지만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상장에 대한 암묵적인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이날 일반 직수·직수 얼음 정수기 ‘올인원(All-in-one)’ 2종과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도기 버블 비데 등 총 4종의 혁신형 3세대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과 고객 가치 중심의 서비스로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탈 누적 계정 300만을 달성하는 비전(Vision) 2020’을 달성,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매직은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후발주자로 렌탈 정수기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2015년 세계 최초로 저수조(물탱크)를 없앤 직수형 정수기를 선보인 데 이어,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2세대 ‘슈퍼S정수기’를 출시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SK매직은 지금까지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잠정치)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24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2월 말까지 렌탈 누적 계정은 132만여대를 기록 중이다.

류 대표는 "2020년 목표치인 300만 계정 중 주력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의 순이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안마의자, 의류건조기, 의료 관리기 시장도 묵과할 수 없다"며 "시장에 뛰어들면 충분히 기술력으로 앞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필수 과제로 '해외 시장 개척'을 꼽으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류 대표는 "모기업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지사망을 활용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SK매직의 렌탈 비즈니스모델을 장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공기청정기를 수출했고 일본에서는 디스펜서(물통을 거꾸로 꽂아 쓰는 정수기)의 제품 테스트가 끝나 올해 2~3분기에는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A(인수합병)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류 대표는 "적절한 매물이 나온다면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 할 계획도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으로서는 가시적으로 가치있는 대상이 탐색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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