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생태계 복원’ 두팔 걷은 유통·소비재 기업들

입력 2018-03-12 10:0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쌤소나이트·아모레퍼시픽 나무심기 후원…‘에너지 자립’ 이케아, 지속가능 목재 확대…유한킴벌리는 도시숲·미래숲 등 조성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 경영에 관심을 집중하고 숲 생태계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사단법인 미래숲에 올해 2억3000만 원의 기부금을 후원할 예정이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2011년부터 황사·미세먼지의 해결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6년에는 미래숲과의 협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막화 방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미래숲과 함께 우리나라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최근까지 총 15만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로 출범 3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반려 나무 심기를 통한 도시 숲 조성에 나선다. 이 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이니스프리가 5년간 총 100억 원의 기부약정을 통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최근에는 제주올레와 후원 협약을 맺고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올레길 운영 관리, 자연생태를 지키고 가꾸는 환경 보호 캠페인, 지역자원을 알리고 배우는 프로그램 기획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름 탐방로와 안내판 정비 △반려 나무심기를 통한 도시 숲 조성 △제주다움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 중 하나인 이케아는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한 ‘2017년 회계연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나무를 현명하게 활용하고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 목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실제로 이케아는 201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속가능한 출처에서 77%의 목재를 공급받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를 목표로 한다.

이케아는 2017회계연도에 전 세계 국제산림협의회(FSC) 인증 산림 중 18 %를 인증하도록 도왔으며, 협력하는 국가에서 독일 면적에 해당하는 수준인 35만 ㎢를 FSC 인증 산림으로 추가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케아의 지속가능한 활동에는 지속가능한 출처의 목재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 세계자연기금(WWF) 및 관련 단체와 함께 영세농민과 협력해 환경과 지역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목재를 재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7회계연도에 이케아가 사용하는 아카시아의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산 아카시나무의 100%가 FSC 인증을 받기도 했다.

믹하일 타라소브 이케아 글로벌 산림 관리 매니저는 “이케아의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산림을 관리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아 산림 벌채나 불법 벌목을 근절하려는 것도 그런 노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숲 관련 공익사업에 대표적인 기업으로 유한킴벌리를 빠뜨릴 수 없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35년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시민 참여 나무 심기, 학교숲 만들기, 동북아사막화 방지숲 조성, 북한 산림황폐지 복구 등의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한킴벌리는 2014년까지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꿨으며, 현재 ‘도시숲’ ‘미래숲’ ‘공존숲’ 등 다양한 테마의 숲 조성 및 보호 공익사업을 펼치며 우리나라 숲과 환경 보호 인식 변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