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반도에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

입력 2018-03-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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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집행위원 소개 행사 참석…“한반도 평화ㆍ번영의 바다로 이어질 수 있게 성원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앞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행사에서 앤드루 파슨스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역경을 넘어 전진한다는 ‘아지토스’(Agitos;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되고 있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잠시 후면 남과 북 선수들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함께 입장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과의 첫 만남 당시만 해도 한반도 정세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며 “평화를 기대하는 것이 무모해 보이기도 했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평창 패럴림픽을 정성스럽게 준비한 IPC의 협력과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화합의 물줄기가 패럴림픽을 통해 더 큰 화합의 강이 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이어지도록 계속 성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와 국민들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패럴림픽이 가진 역동적인 힘과 무한한 잠재력을 확실히 믿게 됐다”며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의 용기와 투지는 우리의 생각과 시선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회가 개최되는 평창과 정선, 강릉은 이제 누구나 접근 가능한 친근한 도시가 됐다”며 “국민은 선수들의 경기를 즐길 준비가 됐고 선수들의 역경을 자신들의 역경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열흘간 우리는 상상을 뛰어넘는 정신력과 실력을 갖춘 선수와 용기와 영감으로 충만해진 관중을 만나게 될 것이다”며 “ 대한민국이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 이어 장애인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은 IPC와 함께 평등하고 통합된 세계를 향한 전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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