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내 '카카오아이' 오픈빌더 공개...“누구나 챗봇 만들 수 있도록 할 것”

입력 2018-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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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카톡비즈플랫폼팀장이 카카오AI미디어스터디에서 챗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를 통해 대화엔진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해 '챗봇'과 '카카오미니' 등의 스피커봇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카카오아이 오픈빌더(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를 연내 공개해 누구나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8일 서울 한남오피스에서 ‘2018 카카오 AI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대화엔진에 대한 세부적인 소개와 서비스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로 검색과 번역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 자연어처리기술을 활용시켜 발전시키고 있다.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을 개발해 연내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카카오아이 오픈빌더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아이 오픈빌더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개설,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친구봇’,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 일정, 결과, 뉴스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봇’, 3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문장 번역이 가능한 ‘카카오 I 번역’ 등의 챗봇을 출시한 상태다. 올해에는 카카오의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챗봇을 선보일 계획이며 외부 파트너들이 만든 챗봇도 출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상담과 결제, 예약, 추천, 콘텐츠 등의 기능을 탑재한 챗봇들이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 등 서비스와 결합해 생활 편의성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챗봇은 메신저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수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자들 사이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플러스친구와 카카오아이 오픈빌더에서 만든 챗봇을 연동할 수 있어 기존에 플러스친구를 운영하고 있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카카오는 상반기 내 멜론과 연동된 카카오톡 내 음악재생 서비스 ‘멜론위드카카오’, 프로야구 정보를 알 수 있는 ‘프로야구봇’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파트너사와 관계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아이 오픈빌더를 제공해 금융과 유통, 콘텐츠 등의 분야와 관련된 챗봇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는 누구나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오픈빌더를 완전 공개하며 다양한 챗봇을 중계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봇’도 연내 출시한다.

정의정 카카오 카톡비즈플랫폼팀장은 “사용자들이 챗봇에 대한 좋은 사용 경험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상반기부터 플러그인을 계속 확장해 사용자들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종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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