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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으로 까지 진행될 수 있는 이명, 그 원인과 한의학적 치료법은?
입력 2018-03-06 13:18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이명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작년 한 해에는 약 30만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명환자의 약 10%는 수면장애와 집중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어지럼증, 난청을 동반하는 심한 이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나 자극이 없는데도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으로 흔히 귀 울림 이라고도 한다. 이명 증상이 고음일 때는 귀에서 삐 소리, 귀뚜라미, 매미소리, 날카로운 금속성 기계음이 들리고, 저음일 때는 바람 소리, 물 소리, 윙 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느껴진다.

이명이 오래 지속되면 청각신경의 손상이 진행돼 난청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전정기능을 저하시켜 어지러움증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치료를 받은 이명 환자의 75∼80%는 뚜렷하게 호전되며 어지러움증, 난청, 귀먹먹함, 머리울림 등 동반된 증상도 함께 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발생 양상과 특징에 따라 간화이명, 신허이명, 소음성 이명 등으로 분류하여 치료한다.

간화이명(肝火耳鳴)은 과로, 스트레스, 흥분으로 뇌신경과 청각신경이 과도하게 흥분되고 머리, 목 부위의 근육이 긴장되어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로 이명이 갑자기 발생하고 이명 소리가 비교적 크고 시끄러운 특징을 보인다. 쉽게 흥분하고 다혈질인 사람, 혹은 스트레스, 짜증, 불안이 많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간화(肝火)를 풀어서 흥분된 뇌신경과 청각신경을 안정시켜 치료한다.

신허이명(腎虛耳鳴)은 중년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귀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여 이명과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로 이명이 서서히 진행되고 이명 소리가 비교적 잔잔하고 지속적인 특징을 보인다. 노인성 이명의 70%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신장의 정기(精氣)를 보하고 원기를 회복시켜 귀 자체를 강화하여 치료한다.

갑자기 혹은 오랜 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소음성 이명은 전체 연령대에서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생활소음과 이어폰, 헤드폰 등 개인용 음향기기 사용이 소음성 이명 발생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음성 이명은 귀 주위 기혈 순행을 도와주는 통이규(通耳竅) 치료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정학 하나로기경희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적 치료는 특히 청각신경 손상, 뇌신경의 흥분, 메니에르병에 의해 발생한 이명에 효과적”이라면서 "술, 카페인을 줄이고 과도한 흥분,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이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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