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김아랑, '세월호 리본' 질문에 눈물…"팽목항에 계신 분들이 고맙다고 연락와 위로 받았다"

입력 2018-02-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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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이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리본 관련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이 올림픽 기간 도중 헬멧에 '세월호 리본'을 부착해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아랑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리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눈물을 쏟으며 "솔직히 이게 그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관련 질문이 나오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했지만, 이것만큼은 꼭 말하고 싶다"며 "(헬멧에 단 스티커를 보고) 팽목항에 계신 분들한테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리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아랑은 "그 고맙다는 한 마디에, 더는 그 리본에 대해 제가 드릴 말씀은 없게 됐다"며 "그 한마디로 전 큰 위로를 받앗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올림픽도 기분 좋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아랑은 올림픽 경기에서 착용하는 헬멧 뒤쪽에 노란색의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부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사용자는 김아랑의 노란 리본이 정치적 표현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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