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김보름 여자 팀추월 논란'에 빙상연맹 입 연다…20일 오후 5시30분 긴급 기자회견

입력 2018-02-20 16:00수정 2018-0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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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 출전하는 박지우, 김보름, 노선영, 박승희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의 팀워크에 불협화음이 일었다는 '김보름 논란'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일 "오늘 공식 훈련 후인 오후 5시30분에 빙상연맹 주최로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오발)에서는 전날 열린 여자 팀추월 스피드스케이팅 준준결승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철기 감독을 비롯해 관련 선수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팀워크 불협화음 논란이 일었다. 경기 후반 김보름과 박지우는 합을 맞춰 속도를 냈고 마지막 주자 노선영이 혼자 뒤처지면서 피니시라인을 밟은 시간차가 무려 4초에 달했던 것.

경기 직후 김보름의 인터뷰 내용과 태도는 더욱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보름은 "팀 추월 연습을 많이 해왔다"며 "마지막에, 뒤에(노선영) 기록이 좀 아쉽게 나왔다"고 피식 웃었다.

(출처=KBS 중계 영상 캡처)

박지우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사실 노선영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한 건 아닌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라고 해명해 더욱 비난이 거세졌다.

노선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김보름 등 한체대 선수들의 별도 개인 훈련이 진행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단 한차례도 하지 못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백철기 감독은 "(이번 사태로) 모든 선수가 다들 힘들어한다. 남은 경기가 걱정"이라며 "팀추월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선수단 모두 고민에 빠졌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원래 마지막 바퀴 노선영의 위치는 두 번째였다. 세 선수 모두 4강 진출에 대한 집념이 강했고 몸도 좋았다"라며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에서 가운데에 묻히면 속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속력을 유지하고자 노선영이 뒤에서 따라가겠다고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걱정이 됐지만 노선영이 책임지고 뛰겠다고 하더라. 원래 작전을 밀어붙이지 못한 내 책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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