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통위 폴]④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8-02-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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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7.11.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5월 인상

1분기(1~3월)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이다.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미국 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쇠로 보인다. 미 금리결정전이기 때문에 먼저 움직이기도 어렵다.

3월 FOMC가 끝나고 1분기 물가를 확인한 후 2분기 때나 추가 금리인상을 판단할 것 같다. 4월은 신임 총재 부임한 직후라 어렵다 보고 있으며 5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한·미 채권금리가 다 역전돼 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까지 역전된다면 수익률 곡선이 전부 역전되는 것이다. 올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은 미 금리인상 횟수가 될 것으로 본다. 세 번이냐 네 번이냐에 따라 국내 금리인상 횟수가 결정되겠다.

한·미 금리역전의 1차 마지노선은 50bp(1bp=0.01%포인트)라고 본다. 내년도 마찬가지겠다. 경기여건을 봐야겠지만 올해부터 한은이 기계적으로 인상할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5월 인상

미국에서는 네 번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반면 국내는 인상 재료가 없다. 호혜세나 관세장벽 등 통상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국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물가도 1%대이며 경기도 꺾일 조짐이다. 실업률도 늘고 건설투자도 하반기부터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동산 문제는 검토해야할 과제다. 지표가 가라앉기 전인 5월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차기 총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다만 친정부적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아 매파는 아닐 것으로 본다.

연내 한번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나 미국이 올해 네 번 인상한다면 두 번 가능성도 있겠다. 연준의 3월 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미간 금리역전 상황을 50bp까지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본다.

▲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7일 인상

지난해 11월 인상 후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신중한 스탠스가 1월에 이어 확인될 듯 싶다.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확인된 바 있지만 금통위는 경기개선은 좋게 보는 반면 근원물가 오름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도 지켜보자는 요인이 되겠다.

하반기 중에나 인상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경기나 물가가 견고하다면 연말쯤 한번 더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하반기 중 인상 타진

올 상반기 트렌드를 봐야 금리변경 요인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구조적으로 인플레지표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근 환율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 이를 감안하면 상반기는 지켜보는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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