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5% 남북정상회담 찬성…찬반의견 팽팽한 영남

입력 2018-02-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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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을 맞아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이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관람을 마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오른쪽),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국민의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교통방송 의뢰로 전날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출발점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61.5%로 나타났다.

반대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우선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연령대 별로는 40대(72.8%)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5.9%), 20대(65.8%), 50대(57.5%)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49.3%)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36.7%)을 앞섰다.

지지정당별 찬성비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3.0%가 찬성했다. 정의당 지지층(92.9%)의 찬성

의견도 높았다. 이어 민주평화당 지지층(76.3%)과 무당층(50.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보수 야당은 상황이 달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11.3%)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4.5%)에서는 찬성 의견보다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2.5%)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인천(69.7%)과 대전·충청·세종(60.3%), 서울(60.0%) 등의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영남 지역민의 찬성과 반대 의견은 팽팽했다. 대구·경북(찬성 46.3% vs 반대 40.6%)과 부산·경남·울산(찬성 45.3% vs 반대 45.0%)에서는 찬반이 비슷하거나 차이가 적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발표 전날 실시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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