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서울·세종·강원 국지적 강세

입력 2018-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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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선정 등의 호재에 힘입어 올해 1월의 주택산업경기 전망이 국지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이하 HBSI) 전망치는 75.9을 기록해 지난달 대비 6.8p 상승했다. 소폭의 침체를 보였던 지난 11월의 66.3과 12월의 69.1에서 다시금 70선을 회복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인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장 지표다.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요인별지수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활용한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공급과잉논란, 가계부채 규제 강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시장리스크 확대로 1월의 HBSI가 2016년 52.6, 2017년 48.1를 기록해 2년 연속 연초의 산업 전망이 어두웠다.

반면 올해는 지난 12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68곳 선정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국 HBSI 전망치가 예년에 비해서는 좋은 전망을 보였다. 하지만 전망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70대에 머무르고 있어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나쁘다는 인식을 가진 건설사가 그렇지 않은 건설사에 비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광주가 100선을 회복하고, 서울, 세종, 강원지역이 90선을 상회하면서 전국 주택사업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부산(35.0p↑, 100.0)과 광주(38.2p↑, 110.0)는 전월대비 HBSI 전망치가 30p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충북(25.5p↑), 인천(20.5p↑), 경기(23.3↑), 세종(23.5p↑), 경북(21.7p↑), 경남(23.5p↑) 지역도 20p이상 상승해 지난달보다 주택사업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의 대부분 지역은 70~80선의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의 지역별 온도차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충남지역(67.7)의 1월 HBSI 전망치는 유일하게 60선을 기록하며 뚜렷한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요인별로는 수주 전망은 재건축이 86.4(전월대비 3.0p↓), 재개발이 89.5(전월대비 2.2p↑), 공공택지가 89.3(전월대비 3.4p↑)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재건축사업장에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이 적용되면서 재건축 수주지수는 지난해 10월 90.9를 기록한 후 3개월째 80선을 유지하고 있어 재건축사업경기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재개발 사업 전망치는 89.5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본격화되면서 노후주거지 정비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지역적 기대감과 재건축시장 위축에 따른 재개발시장 기대감 형성이 반영됐다.

한편,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0.3, 70.8, 84.8을 기록해 건설사들이 자금조달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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