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일진다이아, 현대 수소차 넥쏘에 탱크 공급...설비 증설 나서

입력 2018-01-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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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NEXO)’를 2018 CES에서 공개한 가운데 일진다이아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수소탱크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해부터 전북 완주 공장에 설비를 증설해 올 3월 넥쏘의 출시에 대비하고 있다.

10일 회사 관계자는 “CES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넥쏘에 수소통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와 공동기술개발을 계속해 왔고, 지난해에는 넥쏘 출시에 대비해 설비를 증설했다”고 밝혔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2년 11월 설립됐다. 초경량복합재 CNGㆍ수소 탱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일진다이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회사다.

이 회사는 2014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전기차 투산ix에 연료탱크를 공급해 왔다. 2차 밴더 개념으로 1차 밴더를 통해 생산된 제품 전량을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초경량 복합소재 연료탱크(TYPE-4 Hydrogen Cylinder)로 탱크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현재 전세계 5개 업체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전라북도 완주 공장에 차세대 수소ㆍ전기차에 장착할 연료탱크 전용 설비를 증설했다. 회사 측은 넥쏘의 3월 출시에 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넥쏘를 공개했다. 3월 국내 시판 예정이다.

넥쏘는 5분 충전만으로 수소전기차로서 가장 긴 600㎞ 가까이 주행할 수 있고, 내연기관 차량과 맞먹는 '10년 16만㎞'의 내구성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전력기반차 시장의 2%인 26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차량가격은 2020년 5000만 원 수준까지 떨어져 세계시장 규모가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일진다이아를 비롯해 뉴인텍, 유니크, 대우부품, 국일제지 등 수소차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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