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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써보니] 연기·냄새 걱정 없이 고기 구워 먹자…파세코 비스쿡
입력 2018-01-08 11:02

▲파세코 비스쿡 제품. 사진=전효점 기자 gradually@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치 않은 일이다. 환풍기를 틀어도 매캐한 연기가 금세 집 곳곳에 가득 차고, 기름은 사방팔방으로 튄다. 고기 굽는 사람은 연신 연기를 마시면서 고기가 타는지 확인하고, 때가 되면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식사하기도 쉽지 않다. 맛있게 먹고 나서도 기름때가 쌓인 프라이팬과 오븐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 모든 번거로운 과정을 건너뛰고 고기만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토종 중소기업 파세코가 만들었다. 육류뿐만 아니라 생선, 그릴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간식 조리 과정에 응용할 수 있다. ‘파세코 비스쿡 전기그릴’은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는 것처럼 세워서 조리 재료를 넣고 구워주는 조리 기기다. 기자가 직접 써봤다.

파세코 비스쿡은 210도에 달하는 출력의 원적외선으로 조리 재료를 가열하는 원리다. 가로, 세로, 폭이 40cm×20cm×20cm 사이즈에 불과한 ‘조금 큰’ 토스트기다. 외관도 깔끔한 스테인리스와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디자인돼 어떤 주방에도 세련되게 어울린다. 제품은 본체와 착탈식 반사판 2개, 바스켓 2종과 BBQ용 꼬치 3개로 구성된다.

비스쿡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 과정에서 냄새와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쇠고기 부채살 200g을 그릴 바스켓 사이에 끼워 12분간 타이머를 맞추니 겉과 속이 모두 잘 익었다. 조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연기를 거의 전혀 체감할 수 없었다. 냄새도 ‘어디서 누가 고기를 굽고 있구나’ 생각될 정도로 미미하게 발생했다.

보통 가스불과 프라이팬을 활용해 가정에서 고기를 구울 때면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과 수분 등이 합쳐진 연기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잦다. 비스쿡은 뜨거운 프라이팬이나 불판에 고기를 직접 접촉해 가열하는 원리가 아니라 그릴에 세워 고정만 시킨 후 전기로 간접 가열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부산물이 최소화되는 듯 했다.

자연히 고기 굽는 과정에서 기름이 튀는 일도 없다. 고기를 구울 때는 기름이 섞인 연기가 위로 올라가다가 식으면서 아래로 떨어져 주변을 온통 미끌미끌하게 만든다. 비스쿡은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가 거의 없을 뿐더러 재료의 나쁜 기름은 모두 기기 하단의 기름받이로 모인다.

조리된 쇠고기는 양면 뿐만 아니라 겉과 속이 고르게 익혀졌다. 탄 곳이 거의 없었다. 비스쿡 내부 네 면의 반사판이 원적외선을 완벽하게 분산시켜주기 때문이다. 기자는 쇠고기를 구웠지만 비스쿡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요리는 삼겹살과 생선구이일 듯하다.

제품을 씻을 때는 재료를 고정시키는 그릴 바스켓, 기름받이 정도만 설거지해주면 되기 때문에 뒷손도 별로 가지 않는다. 12만 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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