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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강동구청장 “4전5기로 이룬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서울동남권 발전 이끌 것”
입력 2018-01-02 07:19

“도시계획 입안권도 없는 강동구가 오직 지역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일궈낸 참으로 값진 성과입니다.”

강동구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을 확정 지은 이해식<사진> 강동구청장은 작년 12월 29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과의 소회를 이 같이 표현했다. 7년여에 걸쳐 ‘4전5기’ 끝에 거둔 결과인 만큼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가 남달랐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상일IC 주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신재생에너지 등 약 20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제유발 효과는 1조500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6700여명으로 각각 추산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며, 사업비는 1622억 원으로 책정했다.

강동구의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2010년 정부가 해당 계획을 수립한 후 수도권 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를 하면서 시작됐다. 그 다음해 4월 강동구는 유치의지,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사례가 없다는 점, 다른 구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서울시와의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토록 해 사업대상자가 창고, 자원회수시설(고물상) 등으로 훼손돼 있어 보존가치가 떨어지고 주변이 전부 주택지로 개발 중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맞은편에 조성된 첨단업무단지 내에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등 엔지니어링 관련 대기업이 입주해 있어 산업단지 조성에 적합한 부지라는 것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서울시는 2014년 4월 ‘서울도시기본계획 경제비전 2030’을 수립하면서 강동엔지니어링단지를 IT융합 사업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고비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2015년 10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도시관리계획 변경(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을 신청했으나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투기방지대책 등을 이유로 재심의 의결을 줄곧 받은 것이다.

이 구청장은 다시 신발끈을 고쳐 멨다. 그는 “굴하지 않고 권위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지적사항을 꼼꼼히 검토 및 보완하며 기반을 다져나갔다”며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주택도시공사, 엔지니어링공제조합·협회, 서울대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 등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수차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강동구는 올해 9월 조건부 의결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결정받았다. 이달 14일에는 국토부에서 도시관리계획변경(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을 결정·고시했다.

7년을 공들여 이룬 성과지만 그 사이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만족스럽게 나온 입주수요 설문도 조성원가, 건축물 분양가가 결정된 이후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구청장은 “조성원가, 건축물 분양가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면 수요 조사를 다시 실시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유인책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내 산업용지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거해 조성원가로 분양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주변지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단지 내 입주를 원하는 기업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인근에 조성돼 있는 첨단업무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디엠엔지니어링 등이 입주해 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강동구는 물론 구리·하남·남양주 등 배후도시까지 연결하는 인구 150만 명을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경제 중심지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해내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울동남권 발전을 통한 서울의 균형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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