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차관, 유엔 안보리서 北에 평창올림픽 참가 요청

입력 2017-1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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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제2차관(사진=뉴시스)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은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 측에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핵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 차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이 대화를 위한 기회를 잡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핵무기화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게 된다면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절박함을 가지고 우리는 북한이 도발의 대가를 무겁게 치르리라는 사실을 의심의 여지없이 인식하게 해야 한다”며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 없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만이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도발이 충돌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되며 대화와 평화의 문도 닫아선 안된다”면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유엔과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실행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이해당사국’임을 내세워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자 대사는 이날 “핵무기 보유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저항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대화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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