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1.25~1.50%로 인상…내년 3차례 인상 전망

입력 2017-12-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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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3차례 금리 인상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 결정이다. 연준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왔다.

연준은 이날을 포함해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도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시사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번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 상황을 낙관했다. 성명서에서 연준은 “노동시작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경제 활동이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과 2020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2.0%와 1.8%에서 각각 2.1%, 2.0%로 올렸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에 발표했던 1.9%를 유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우리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것이 중요한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3일 연준을 떠나는 옐런 의장은 이날 마지막 FOMC 정례 기자회견을 연 셈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찬성 7, 반대 2로 결정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을 밑돈다며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노동 시간 여건이 여전히 탄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준은 점진적으로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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