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조원진 타이르기?...메르켈 악수사진 올리며 "그러지마세요 원진군"

입력 2017-12-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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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영선 더불어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호칭 논란을 저격했다. 앞서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씨"라고 한 것과 관련, 박영선 의원이 조원진 의원에게 '군'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이다.

박영선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 ㅎㅎ"라며 조원진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된다.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제 정치도 바뀌어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00 씨라고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하겠냐.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그런 정치 수준을 넘어섰다.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원한다.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원한다. 독일에서 서로 생각이 달라도 끝없이 토론하며 연정과 협치를 해가는 독일 정치인들을 만나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 ㅎㅎ"라고 전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와 함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악수를 하며 찍은 사진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조원진 대표는 11일과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했다.

12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라고 반복 발언했다. 조원진 대표는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 감"이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재인 씨'라고 거듭 발언했다. 이에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예의를 갖추라"는 취지로 말했고, 조원진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응수했다. 이는 2013년 7월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수석부의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귀태'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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