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두산 베어스, 니퍼트 대신 '145만 달러'에 린드블럼 영입…린드블럼, 롯데 자이언츠에 항의 '무슨 일?'

입력 2017-12-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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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린드블럼(위)과 더스틴 니퍼트(아래)(출처=롯데 자이언츠 공식사이트 및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7년간 동거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결별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을 데려왔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두산 베어스가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총액 145만 달러(약 16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쉬 린드블럼은 키 195cm, 체중 105kg의 건장한 체격에 위력적인 구위와 젊은 나이로 두산 베어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출신의 조쉬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KBO 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조쉬 린드블럼은 32경기(210이닝)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30경기(177과 3분의 1이닝)를 소화하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2016 시즌 직후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조쉬 린드블럼은 올 7월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 평균자책점 3.72로 전과 같은 기량을 과시했다. 조쉬 린드블럼의 KBO 리그 3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74경기, 28승 27패 평균자책점 4.25다.

조쉬 린드블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앞서 조쉬 린드블럼은 2016 시즌이 끝난 뒤 딸의 건강 문제로 MLB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쉬 린드블럼은 "저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언론에 게재됐지만 그중 진실은 거의 없다"며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FA조항'을 요구한 것은 딸의 건강 문제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오랜 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라며 "롯데 자이언츠는 진정으로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제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딸 먼로를 통해 여러 번 암시했다"고 토로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왜곡하는 발언으로 언론 플레이를 벌였다는 것.

한편 두산 베어스는 10일 미국 출신 우완 후랭코프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에 계약했고, 1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지미 파레디스를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여기에 조쉬 린드블럼까지 가세하면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과 자연스레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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