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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대중화… OLED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부상
입력 2017-12-07 17:34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이 발표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

자동차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차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유비산업리서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비리서치 하반기 결산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중소형 OLED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제공=IHS, 신한금융투자)

소 부서장은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규모가 2013년 130억 달러에서 2025년 468억 달러로 성장하는데, 이 중 지난해 60억 달러를 기록했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매년 7%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재팬디스플레이 20.3% △LGD 13.7% △이노룩스 13.6% △샤프 12.6% △ AUO 11.9%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앙 정보 처리 장치(CID)와 계기판, 룸미러 등 다양한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실현되면 운전자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량용 OLED 수요가 개화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ADAS는 사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HUD는 전면 유리에 계기판 정보 및 주행 상태, 간이 네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2021년부터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HUD가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에 필요한 정보와 다양한 오락거리가 결합한 첨단 기능을 일컫는다.

▲차량 내 대부분 위치에 적용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출처=LG디스플레이 블로그)

특히 전문가들은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큰 활약을 하게 될 디스플레이로 OLED를 꼽는다. 완벽한 블랙표현과 풍부한 색감, 높은 명암비, 넓은 색 재현율을 가진 높은 화질의 OLED는 전통적인 사각형을 벗어나 원형이나 커브드 등 다른 디자인으로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의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돼 2022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약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에 차량용 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과 자동차용 실내외 인테리어와 조명용으로 OLED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용 OLED 조명을 본격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직 차랑용 OLED를 상용화하고 있진 않지만 기술 개발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시장이 개화되면 고객사가 원하는 수준의 차량용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장 부품 사업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가운데, 하만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소 부서장은 “자동차에 OLED가 탑재되면 시장은 크게 움직일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들은 차별화 포인트로 OLED를 삼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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