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운 '가상화폐 채굴 사기' 연루… '이더리움 채굴 사기' 뭐길래

입력 2017-11-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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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정운 앨범 자켓)

90년대 인기 가수 박정운(52) 이 2,000억 원대 이더리움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가상화폐 채굴 사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박정운은 가상화폐 비트코인 채굴기인 이더리움 사업에 투자하면 가상화폐로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천억 원을 받아 가로챈 가상화폐 투자업체 대표인 지인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며 이와 관련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상화폐 다단계 투자, 가짜 가상화폐 등을 비롯해 박정운이 연루된 가상화폐 채굴사기 등도 등장했다.

가상화폐는 온라인 상에서 수식 문제를 풀어 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발행되는데 문제를 푸는 작업이 광석을 캐내는 방법과 유사해 '채굴'이라 부른다. 이때 이 채굴 작업이 필요한 고성능의 컴퓨터를 '채굴기'라고 불리는데, 현재는 채굴용 PC에 특화된 그래픽카드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채굴 사기는 채굴사업에 소액만 투자해도 수익금을 나눠 받을 수 있다며 접근한다.

하지만 수익형 채굴사업의 경우 법적 규제가 없는 신종사업이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해도 구제받을 방법이 없다. 특히 피해자들은 코인을 현금화하기 전까지는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련 수사 또한 쉽지 않다.

한편 검찰은 박정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등 3명을 구속하고 박정운의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정운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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