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스위스서 1박4일 '강행군'

입력 2017-11-19 19:39수정 2017-11-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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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민간홍보대사로 나섰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Ski)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열린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일정으로 스위스 출장길에 올랐다.

동계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FIS 집행위 회의에서 신 회장은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특히 유럽에서 우려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또 신 회장은 회의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를 비롯한 고유 상징물을 만찬장에 배치하고,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해 각국의 FIS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데 힘을 쏟았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연합회장인 플라비오 로다는 신 회장의 설명을 듣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안심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장과 사무총장, 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FIS 집행위는 국제스키연맹에 가입한 129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관으로, 스키 관련 규정 신설 및 개정과 세계 선수권 후보지 선정 등 중요 의사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스키협회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 위원회와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한스키협회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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