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中企 ‘스케일업’ 지원 정책 강화해야”

입력 2017-11-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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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원장 장병완 주최 토론회… “창업보다 성장에 집중해 일자리 확대”

▲16일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혁신성장’ 토론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4차산업혁명시대에 중소기업 정책은 창업(스타트업)보다 성장(스케일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이 주최하고 이노비즈협회,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혁신성장’ 토론회가 열렸다.

‘3만→4만 달러 달성을 위한 스케일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장 의원은 “창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장”이라면서 “중소기업의 인명이 아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창업-성장-정리-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순환과정을 겪으며 커가는 중소기업의 성장환경을 고려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성과가 부진할 경우 정리와 재기가 가능한 환경조성과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지속적으로 자금과 인재가 유입되는 기업생태계 조성, 대기업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협력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번 토론회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중소기업혁신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임채성 인더스트리4.0협회장(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도 미래산업으로 4차산업혁명 제조업을 소개하면서 “신제조업 스케일업 정책이 필요하다. 신제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혁신적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힘을 보탰다.

홍재근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미국, 유럽 등의 스케일업 정책 동향 및 생태계에 대해 소개하며 “중소기업 육성 글로벌 패러다임은 이미 지속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기존 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스케일업 비전설정, 선택과 집중 등의 정책방향이 설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 토론에는 김세종 이노비즈협회 정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 조홍래 한국도키멕(주) 대표이사,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기업연구센터장, 박상문 강원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을 비롯한 산자위 소속 위원들과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 기술보증기금, 이노비즈기업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박 교수는 “스타트업(창업벤처), 스케일업(성장성숙), 레벨업(중견글로벌)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과정에서 스케일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스케일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 국장은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R&D 투자 확대, 규제개선, 창의적 인재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민간을 중심으로 혁신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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