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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대박에…'빚 투자', 코스닥지수 상승률 뛰어넘어
입력 2017-11-15 10:38
신용융자거래 상위 20종목 수익 29.87%…신라젠 빼면 평균 3.95% 그쳐

코스닥시장이 최근 750선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임에 따라, ‘빚 투자’(신용융자거래)가 많은 종목들의 수익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융자거래의 주체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다. 때문에 신용융자거래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 통념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올해의 경우 신라젠의 주가가 6배가량 급상승하면서 전체적인 ‘빚 투자’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코스닥 신용융자거래가 많았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9.8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17.30%(632.04→741.3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빚 투자’ 상위 종목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종목은 신라젠이었다. 올해 초 5만1716주였던 신라젠의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13일 170만1615주로 30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2950원에서 8만600원으로 522.39% 상승했다.

다음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1776.32% 증가한 포스코켐텍의 주가가 1만2000원에서 3만1300원으로 160.83% 상승했다. 이어 △넵튠(80.92%) △대성엘텍(56.36%) △와이아이케이(53.33%) △네패스신소재(37.05%) △디에스티로봇(22.38%) 등이 양호한 수익을 냈다.

신라젠만 같다면 ‘빚 투자’도 할 만하겠지만 신용융자거래가 높았던 종목의 주가 흐름이 전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개 중 9개에 불과해 절반이 되지 않았고, 수익률이 월등한 신라젠을 제외한 평균 수익률은 3.95%에 불과해 코스닥 상승률 대비 13.35% 낮았다.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이 6383.55%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았던 KD건설은 주가가 18.28% 하락했다. 이어 케이피엠테크(4817.83%), 정다운(3998.85%), 씨아이에스(3948.50%) 순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많이 늘었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44.62%, -35.60%, -11.08% 각각 하락했다. 신용융자 잔고가 1482.86% 늘어난 코프라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66.9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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