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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주’ 빌 게이츠, 알츠하이머 퇴치에 1억달러 기부
입력 2017-11-15 10:38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알츠하이머병 퇴치를 위해 1억 달러(약 1115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게이츠는 치매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치매 발견 기금(Dementia Discovery Fund) ’에 5000만 달러를 기부한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이 “우리 인생 후반부를 괴롭히는 질병 중에서도 특히 사회에 위협이 되는 병”이라며 “매우 큰 문제이자 계속 증가하는 문제이다. 그 비극의 정도는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매우 높다”고 알츠하이머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게이츠가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체에 기부를 결심한 데는 개인적인 배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이츠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족 중에 여러 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내가 잘 아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질병으로 정신적 능력이 떨어져 투쟁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추후 관련 연구를 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게이츠는 구체적인 기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주류에서 벗어난 연구’를 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게이츠는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각종 자선활동을 펼쳐왔다. 다만 이번 기부는 재단이 아닌 개인 재산에서 출연한다.

포브스는 알츠하이머병이 미국의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베이비붐 세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알츠하이머는 지난 10년간 관련 연구가 증가했음에도 아직 결정적인 치료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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