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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세르비아' 경기가 남긴 것, "신태용호 경기력이 달라졌다"…손흥민 슈팅 7개 '아쉽'
입력 2017-11-15 08:48

(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사이트 및 페이스북)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전을 비긴 가운데 달라진 대표팀 분위기에 축구 팬들과 여론의 반응도 바뀌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한국에서 열리는 11월 A매치에서는 콜롬비아와 2-1, 세르비아와 1-1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구자철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날개에는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왼쪽 풀백에 김민우(수원), 중앙수비에 김영권(광저우)가 배치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예고했듯이 4-4-2 포메이션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되 이근호 대신 구자철을 투입하는 등 선수 기용에만 변화를 줬다.

세르비아는 장신 공격수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와 브니슬라브 이바노비치를 앞세워 한국을 제압하려 했다.

전반 26분 한국은 기성용의 반칙으로 세르비아에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이뎀 랴이치가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왼손으로 쳐냈다.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인 조현우의 선방이 돋보였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 김민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공을 받아 찼지만 이 역시 막혔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7분 구자철이 수비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권창훈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선제 득점은 세르비아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안토니오 루카비노가 찔러준 공을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잡아 페널티 부근 왼쪽에 있는 랴이치에게 연결해줬다. 랴이치는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행히 곧바로 한국은 구자철의 페널티킥으로 세르비아의 선제골을 만회했다. 후반 16분 구자철은 세르비아의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야고스 부코비치와 몸싸움을 벌였고 유니폼을 잡혀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구자철은 키커로 나서 세르비아의 오른쪽 골망을 그대로 강타했다. 구자철의 A매치 19번째 골. 후반 24분 구자철은 이근호에게 자리를 넘겼다.

이후 손흥민의 슈팅이 계속됐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7개의 슈팅으로 활약했지만 득점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직후 신태용 감독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의 큰 성과"라며 자평했다. 대표팀은 그간 경기력 부진으로 거센 비난을 받아 위축돼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감독은 태극전사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술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며 "월드컵 본선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영리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캡틴 기성용은 "2연전에서 패하지 않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도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100%로 준비를 잘해야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참담한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주장의 면모를 보였다.

에이스 손흥민 역시 "대표팀 분위기가 이번 2경기로 많이 바뀌었지만 안주하면 안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신태용 감독님과 경기 전 미팅을 많이 하면서 어떤 자리가 편한지 물어봐 주시고 얘기를 나눴다"라며 "경기를 통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축구 팬들도 달라진 대표팀 분위기에 화답했다. 팬들은 "대표팀 정말 잘 했다", "우리는 강팀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정신력이면 볼 맛 난다", "경기 끝나고 세르비아 선수들 손흥민한테 모이더라", "기성용 패스 정확도 미쳤다", "역시 손세이셔널", "이근호한테 밥 사야될 선수들 많은 듯", "확실히 다르긴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표팀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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