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써보니] 쌀쌀해진 날씨 ‘홈트족’을 위한 맞춤 트레이너 ‘기어스포츠’

입력 2017-11-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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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스포츠’는 실내자전거 트레드밀 등 실내에서의 운동량도 체크할 수 있다.

평소 야외운동을 즐기며 건강 관리를 했던 사람이라면 쌀쌀해진 날씨가 불청객이다. 찬 공기에 노출된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많아져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새벽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다가 피부 혈관이 수축해 혈관 압력이 급증할 수도 있다. 이에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이들도 많지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 또한 부담으로 작용해 최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홈트레이닝’이다. SNS에서 온라인 PT(퍼스널 트레이닝)를 진행하거나, 유튜브 등의 영상을 보며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하는 이들이 늘며 ‘홈트족’이 하나의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홈트레이닝의 문제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귀찮기도 하고 동기 부여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또한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칼로리를 얼마나 소모했는지 측정되지 않는 점도 불편한 요소이다. 피트니스 밴드를 착용하고 운동을 한다고 해도 운동량 체크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기기는 GPS를 기반으로 이동 거리를 측정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준 제품이 바로 ‘기어 스포츠’다.

기어 스포츠가 수영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니 수영장을 가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기자는 기어 스포츠를 집 그리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삼성 헬스 앱과 기어 스포츠를 활용했다.

기어 스포츠랑 삼성 헬스 앱을 연동하고 우측 상단에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근육량 증가, 다이어트 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기간, 운동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삼성 TV에 미러링을 하면 화면에 기어 스포츠가 측정하는 자신의 심박수, 칼로리 등이 TV에 표시된다.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켜놓고 따라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동기 부여를 준다. 자동으로 알람이 설정돼 ‘운동하라’고 압박 아닌 압박이 울리기도 한다. 퍼스널 트레이너를 손목 위에 모시고 다니는 느낌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사무실로 들어가기 위해 19층을 걸어 올랐다.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 삼성 스마트폰만 들고 올라갔는데 단순한 걸음 수만 체크됐다. 다음 날 기어 스포츠를 착용하고 올라갔더니 오른 층 수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활동적이네요”라는 동기 부여까지 해주니 괜스레 기분도 좋다. 제품을 착용하고 의식적으로 평소에 더 걸었는데 10분 이상이 되면, 건강한 걷기 시간 정보에 대한 알람이 온다. 건강해지기 위해 더 걷고 싶은 기분이 든다.

퇴근 후엔 실내자전거로 운동을 시도했다. 샤오미의 미피트를 사용했는데, 자전거 타기 운동을 선택해도 제자리에서 하는 운동이라 전혀 트레킹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어 스포츠는 자체 운동 선택에 실내자전거, 트레드밀 등 실내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 스쿼트, 런지 등의 움직임도 알아차린다. 음성 인식 비서 ‘빅스비’가 탑재돼 운동 중 “하이 기어, 엄마에게 전화해줘”라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정말 전화가 연결된다.

기어 스포츠의 기능을 완성해주는 것은 바로 생각보다 체계적인 삼성 헬스 앱이라고 생각한다. 삼성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데 생각보다 이 앱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주머니에 넣고 걸어도 걸음 수를 체크해줄 정도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식단 관리의 경우 음식 칼로리를 입력해야 하는데, 가이드가 상당히 구체적이다. 서브웨이의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은 후 입력하기 위해 앱에 샌드위치라고 검색했더니 제품의 칼로리 및 영양 정보가 있어 선택만 하면 된다. 편의점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의 상세 정보까지 기본으로 정보가 입력돼 있어 너무 편리했다.

디자인 또한 만족스러운 편이다. 기어 스포츠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지인 2명이 “시계 예쁘다. 어디 제품이니”라는 질문을 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트랩을 착용했는데도 이런 평가를 들은 것이다. 사용자 성향에 따라 스트랩을 바꿔 끼우면 좋은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단, 착용할 때는 자각하지 못했으나 노트북에서 타이핑을 할 때는 좀 불편해 풀어놔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또한 기어스포츠가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이틀에 한 번 배터리 소모량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더 정확하게 나의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요구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정보를 점검해주고 시계 기능까지 해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운동에 동기 부여가 필요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더 정확하게 체크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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