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Q 여객 ‘부진’ 화물 ‘증가’…높은 부채비율 우려 - KTB투자증권

입력 2017-11-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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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해 3분기 화물 증가가 국제여객 부진을 만회했지만 높은 부채비율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8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국제여객 실적에 대해 “노선별로 전년 동기 대비 유럽이 42% 증가한 반면 중국은 31% 감소했다”며 “탑승률(Load Factor)은 83.5%로 이 기간 1.1%포인트 하락에 그쳤으나,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일드(yieldㆍ1km 당 지급가격)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한 9001억 원을, 화물 매출액은 같은 기간 20.8% 증가한 320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화물 실적에 대해서는 “2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액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3분기 화물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30%였으나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약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화물부문의 영업이익률(OPM)은 8~10%로 전망됐다.

유류비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6% 오른 3565억 원을 기록했고, 투입단가는 같은 기간 7.8% 증가한 배럴 당 66.5달러(약 7만4414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현재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877%, 연결기준 740%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기단의 62%가 운용리스 형태인데 2019년 리스회계 변경시 부채비율 상승이 우려된다”며 “자본확충 또는 선제적인 부채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결정한 대우건설 보유지분 매각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남은 활용가능 수단은 약 1800억 원에 이르는 매도가능증권”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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