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김정숙 여사, 인니 현지 태권도단 만나 ‘찌르기 동작’ 선보여

입력 2017-11-09 15:44수정 2017-1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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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 내 태권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태권도를 하고 있다.(보고르/연합뉴스)
청와대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보고르시에 있는 한 기숙학교를 방문해 태권도단 학생들과 즐겁게 지냈다고 밝혔다. 보고르시는 자카르타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태권도단은 코이카(koica) 봉사단원들이 수년 전부터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며 “지금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신승중 씨가 첫 번째 공식 사범으로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범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태권도에 대한 인기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특히나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인기있는 수업이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할 만큼 널리 보급돼 있다.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품새'가 최초로 정식종목에 채택돼 선보여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대학생 시범단의 품새격파시범과 초등학생들의 찌르기, 발차기 등 태권도 시범을 본 뒤 모든 태권도 단원들에게 태권도 도복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고 부대변인은 “그동안 학생들은 도복이 없어 평상복을 입고 태권도 수업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는 현장에서 태극기가 가슴에 달린 도복을 입고 힘찬 구령과 함께 '찌르기 동작'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여러분은 인도네시아의 미래다. 앞서 본 유단자들의 모습은 꾸준한 연습과 마음의 단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하고자 하는 일에서 한 단계 한 단계 해 나가다 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미래가 여러분을 통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 손자가 초등학생 1학년인데 얼마 전 파란 띠를 땄다고 좋아했는데 손자에게 여러분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면 무척 좋아할 것 같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 내 태권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 학생이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이마에 대며 인사하고 있다. (보고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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