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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中공장 협상 타결 가능성…마힌드라는 美공장 추진
입력 2017-11-08 09:39   수정 2017-11-08 09:44

쌍용자동차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중국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산시성 합작 공장설립이 이르면 내년초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동 플랫폼을 추진해온 모기업 마힌드라는 미국 공장 추진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8일 쌍용차와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설립할 예정이던 현지 합작공장 계획을 재추진한다. 2016년 말 본격화된 합작 프로젝트는 투자의향서(LOI)까지 체결했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무역 탓에 1년째 답보상태였다.

쌍용차는 SUV 전문 메이커답게 소형 SUV를 기반으로한 전기차를 2019년에 양산한다. 그때까지 중국 현지 합작공장 설립 이외에 현지 전기차 업체와의 아웃소싱(외주) 협력도 검토 중이라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초에 공장 설립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는 최근 디트로이트 근교에 40만 제곱피트 규모의 조립공장 건립의사를 밝혔다. 이날 디트로이트 뉴스를 포함한 현지 언론은 “쌍용차와 마힌드라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 모델이 이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마힌드라 역시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북미 공장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2015년 콘셉트카 XAV 출시 이후 “모노코크 타입의 소형 SUV를 앞세워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미국 진출을 위해 연비와 안전기준 등을 맞춰왔고 진입 방법에 대해 검토해 왔다. 모기업인 마힌드라와 시너지를 위해 공동 플랫폼과 전기차 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이번 공장설립 계획이 쌍용차에게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쌍용차의 해외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미국은 연비와 안전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만큼 시장 진입 방법 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아직 준비 단계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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