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해빙모드 中시장 직접 살핀다

입력 2017-10-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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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 참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시장 현장 점검에 나선다. 해빙모드에 접어든 한중 관계를 발판 삼아 반토막난 현지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현대차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이튿날인 11월 1일로 예정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에 참석키 위해 이날 중국으로 떠났다. 앞서 지난 7월 현대차 충칭(重慶) 공장 완공 기념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지 3개월여 만이다.

한중 정상이 내달 10∼11일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해빙 모드로 접어들었다. 이 시점에서 정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빚어진 중국 시장의 부활을 이끌어내는데 적잖은 상징적 의미를 지닐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현대차 관계자는 "부회장급의 해외 시장 현장점검은 하루 이틀에 결정되지 않는다"며 "현지

일정과 참석 여부와 관련해 오래 번부터 내부 논의가 이어졌고 최근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 개선에 시점을 맞췄다기 보다 현지 시장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현대차 브랜드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에는 서울 강남과 일산에 두 곳이 있다. 해외에는 2015년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 관에 이어 이번 베이징 스튜디오가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베이징 모터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하고 북경현대 판매법인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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