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반도체의 날’ 박성욱 협회장 “앞으로 3년이 지난 30년보다 중요”

입력 2017-10-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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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 진교영 삼성전자 부사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반도체협회)

“반도체 대기업 뿐 아니라 장비·재료·소재·부품 기업과 팹리스가 더욱 단단한 네트워크로 이어지며 반도체 코리아를 일궈 나가야 한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10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삼성전자 부사장,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 등 반도체 산업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해 2008년 제정된 날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반도체 산업. 모든 가치를 잇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박 협회장은 환영사를 시작하기 전 백운규 장관에 대해 “역대 산업부 장관 중 반도체를 가장 많이 아는 분”이라며 “앞서 장관님이 반도체 협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큰 약속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구글신’한테도 물어봐도 쉽게 답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이 지난 30년보다 더 빠르게 많이 변할지도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박 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과 반도체 산업이 지닌 공통점을 언급하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 구현되는 모든 서비스는 연결성을 기반으로 설계되며 반도체는 뉴런과 같은 이음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수 백개 공정을 전후해 수 만 명이 함께 일하는 연결 구조이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이 성장을 거듭할수록 생태계 강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며 “반도체 대기업 뿐 아니라 장비·재료·소재·부품 기업과 팹리스가 더욱 단단한 네트워크로 이어지며 반도체 코리아를 일궈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 자리를 빌어 반도체 산업을 대들보로 성장시킨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단일 품목 최초로 100조원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성과와 노력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대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재료·팹리스 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도체의 날 10주년을 맞아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공동 선언식도 진행됐다. 선언식에 참여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진교영 삼성전자 부사장,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는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팹리스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반도체 상생협의체를 구축하기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창업 활성화 △팹리스 시제품 제조 △개발 및 성능 검증 자문 등 부문 별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반도체인 62명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임용식 삼성전자 상무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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