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프렌치 불독' 사태에 개물림 피해자 "'페티켓' 지켜서 이웃에 피해주지 말아야"

입력 2017-10-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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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최시원 SNS)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 불독'이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 모(53·여) 씨를 물어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가운데 개물림 피해자 A 씨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분들은 조심 좀 하고 이웃에게 피해 좀 안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최시원 프렌치 불독' 사태와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A 씨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제주시에서 여고생 딸이 귀갓길에 개에 물려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허벅지 윗부분이 물려 7바늘을 꿰맸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딸이 (사고 이후) 강아지만 보면 멀리 하려고 그러고 잠자다가 깜짝깜짝 놀라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학원 끝나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앞 파라솔에 개가 묶여져 있었는데 주인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개가 달려들어 딸을 물었다"라며 "이 개가 사람을 문게 한 두 번이 아니더라.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도 물린 적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견주는 딸에게 데일밴드 하나 붙여주고 상처가 깊지 않으니까 그냥 가라고 얘기했다. 딸은 너무 아파서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그러니까 자기가 직접 119에 전화를 했더라"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이후 딸이 응급실에 입원한 뒤 경찰서에 신고해서 견주에게 갔다며 견주의 반응이 더 황당했다고 말했다. A 씨는 "견주는 '개한테 한 번 물린 것 가지고 그러냐'고 하더라"면서 "'왜 호들갑 떠냐'고 말하니 너무 어이가 없더라"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A 씨는 "견주가 미안하다고 했으면 우리도 얘기를 잘 좀 했을텐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더라"라며 "우리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인데 그 강아지를 데리고 다닐 때 항상 목줄을 채운다. 그런데 그 기본조차 안하니깐.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분들은 좀 조심하시고 이웃한데 피해 좀 안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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