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드릴십 1척 조기 인도

입력 2017-10-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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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예상보다 1년 6개월 이른 지난달 29일 영국 엔스코에 드릴십 ‘ENSCO DS-10' 1척을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ENSCO DS-10’은 길이 220m, 폭 38m, 높이 18m의 드릴십이다. 최대 수심 3.6㎞의 해상에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까지 시추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선형을 최적화하고 추진기의 운용효율을 개선해 연료 소모량을 기존 모델의 절반으로 줄였다. 다단계 수질오염 정제시스템, 질소산화물(NOx) 배출저감장치 등 친환경 장치를 장착했다.

‘ENSCO DS-10'의 최초 인도 예정일은 2015년 8월이었다. 그러나 당시 시장 상황이 안 좋아져 선주측에서 두 차례 연기를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2019년 3월로 인도 시점이 늦춰졌다.

이번에 예정일보다 빨리 인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7월 엔스코가 드릴십 용선계약을 따냈기 때문이다. 이번 조기 인도로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인도 잔금 7500만 달러(859억9000만 원)을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기 인도를 두고 최신 고사양 드릴십에 대한 시장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드릴십 조기 인도 사례처럼 시황이 회복되면 최신형 고사양 드릴십부터 시추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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