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위상 ‘서울∙수도권 서부권’이 뜬다

입력 2017-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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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서부권이 달라진 위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거에는 낙후지역이란 이미지와 대규모 미분양이 이어지며 주목도가 덜했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몰리며 미분양이 줄고 신규단지는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거 입주단지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던 서울 서부권 서대문구, 영등포구와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던 수도권 서부권 김포, 인천 송도 등은 현재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 상황도 좋다. 일례로 지난 7월 서대문구에서 분양된 ‘DMC에코자이’와 김포에서 5월 분양된 ‘한강메트로자이’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영등포구 분양된 ‘보라매SK뷰’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렌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도 조기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같은 서부권의 달라진 위상을 연이은 개발호재 따른 주거여건 개선 효과로 분석했다. 주거여건이 개선되며 신흥 주거지라는 인식이 높아져 수요가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서부지역은 현재 가재울∙신길∙신정뉴타운 등 신도시급의 뉴타운 개발로 낙후지역의 생활인프라가 개선되고 있으며 수도권 서부지역은 김포도시철도, GTX 노선 확정 등의 교통호재가 꾸준히 이어져 서울로의 이동시간은 더욱 단축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서울∙수도권 서부권에는 대규모 추가분양이 예고 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서부권에서는 서대문구 영등포구 등에서 분양물량이 나오며 수도권 서부권에서는 송도, 부천 등이 물량을 내놓는다.

서대문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달 중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 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7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7가구다.

영등포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 해 ‘힐스테이트 신길(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76가구 규모 중 70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영등포구에서는 한화건설도 10월 영등포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 한 '영등포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85가구(전용 22~84㎡) 중 14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인천 송도에서는 SK건설이 10월 송도국제도시 4공구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를 분양한다.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299가구(전용 84㎡), 오피스텔은 180실(전용 28~30㎡)로 구성된다.

이밖에 부천에서는 삼호가 이달 괴안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온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921가구 중 212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또 시흥에서는 계룡건설이 10월 시흥 장현지구 C-1블록에 ‘시흥 장현 리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891가구(전용 69~119㎡)규모로 시흥 장현지구의 첫 일반분양 아파트다.

▲서울∙수도권 서부권 분양예정 단지 표(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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