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소폭 상승…강남4구 매매가 큰 상승

입력 2017-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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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9월 넷째 주(9월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0.02%)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01%를 유지했다.

매매시장은 8·2대책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의 추가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경기가 침체된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가을이사철을 맞아 개발호재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매수문의가 늘며 지난주와 유사하게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12%), 강원(0.10%), 광주(0.09%), 서울(0.08%) 등은 상승했고, 경남(-0.14%), 경북(-0.13%), 울산(-0.05%), 충남(-0.05%)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부산이 해운대구·연제구 등 조정대상지역 중심으로 2주 연속 하락하고 울산은 조선업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과다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원은 교통호재로 인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광주와 전남은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상승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8%)은 가을이사철 진입과 일부 재건축 단지 사업진척 영향 등으로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0.1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4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은 8월 말부터 하락을 기록하다 9월 둘째, 셋째 주에 각각 0.01, 0.07%의 상승을 기록하며 침체를 보였던 강남은 넷째 주 들어 0.20%로 크게 반등했다. 서초구는 8.2대책 조합원지위 양도제한으로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여전했지만, 송파구가 도계위 통과 호재로 인근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강북권(0.03%)은 직장인 수요 많은 중구, 종로구와 접근성 양호하고 동서울터미널현대화사업 등이 예정된 광진구 등이 상승했으나, 노원구는 8.2대책에 따른 관망세 지속으로 하락 전환됐다.

전세시장의 경우 교통, 접근성 등 양호하여 거주 선호도 높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및 가을이사철에 신규 입주물량이 적은 지역 등은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매매시장 약세에 따른 전세가격 고점 인식과 신규 입주물량 공급 지속 등의 영향으로 낮은 상승률이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전남(0.10%), 강원(0.09%) 등은 상승했고, 충남(0.00%)은 보합, 경남(-0.20%), 경북(-0.08%), 제주(-0.0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3%)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 유지했다.

지방(-0.01%)의 경우 전남이 가을철 이사수요로 나주와 순천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고 대구가 전세가격 저점 인식으로 상승했다. 광주는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고 울산과 경상권 등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4%)은 접근성이나 학군 등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0.03%)은 중구와 마포구가 가을이사철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중랑구는 지하철 7호선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도봉구와 노원구에서는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하락했다.

강남권(0.05%)은 서초구가 노후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강동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양천구는 학군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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