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김광석 딸 살해 의혹’ 서해순 관련 “타살 확신하는 이유있다”

입력 2017-09-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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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추홀아트센터)

10여 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고(故) 김광석의 딸 서연 씨가 이미 10년 전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서연 씨의 모친인 서해순 씨가 이 사실을 오랜 시간 동안 숨겨왔다는 것이다.

서해순 씨가 김광석에 이어 서연 씨까지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호 기자가 “서해순 씨의 살인죄를 의심할 만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21일 영화 ‘김광석’을 연출하면서 김광석에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딸 서연 씨의 사망 사실을 밝혀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상호 기자는 먼저 서연 씨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과정부터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행방이 묘연한 서연 씨가 정신병동 등에 강제 입원됐거나 어딘가 감금됐다고 생각했다”라며 “궁여지책으로 경찰서에 찾아 실종 신고를 하던 중 10년 전인 2007년 이미 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또 “당시 서연 씨가 급성폐렴으로 사망했으며 타살 협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종결됐지만 석연치 않은 측면이 많다”라면서 “경찰이 발표한 내용과 제보 받은 내용이 중요 부분에서 다른 점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의 서연 씨 살인 의혹에 대해 제보 받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먼저 “김광석이 그랬듯 서연 씨 역시 이미 숨진채로 병원에 도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병원에 도착해 치료 중 숨졌다는 경찰의 발표와는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폐렴은 병력이 없는 어린 나이의 사람이 갑자기 며칠 만에 발병해 사망할 만한 병이 아니다”라는 의료전문가의 제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는 “혹여 페렴으로 사망한 것이 맞더라도 그걸로 숨질 정도면 사망 전에 엄청난 통증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있었던 사실이 의심스럽다. 이는 최소 유기치사 최대 살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순 씨는 서연 씨의 빈소도 차리지 않고 그의 죽음을 철저하게 감췄다”라면서 “제보 받은 모든 내용은 사실 확인 중이며 확인 되는대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또 “2008년 김광석의 네 장의 앨범에 대한 음원 저작권이 서연 씨에게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났다”라며 “하지만 서연 씨는 이미 2007년에 숨진 상태로, 서해순 씨가 죽은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소송 사기죄에 해당되며 유기치사죄와 소송사기죄 모두 공소시효 안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해순 씨는 김광석과의 결혼 전에도 사기 결혼과 영아 살해 등의 의심을 받고 있었으며 김광석 타살 의혹까지 더해진 사람”이라면서 “서해순 씨는 ‘의혹을 가질 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의 행적에 대해 “계속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만 일체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라며 “해외에 빠져 나가려 재빠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급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과 서연 씨의 타살 의혹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하고 서해순 씨의 출국 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는 앞서 20일 10년간 실종 상태였던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씨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으며 그동안 서해순 씨는 지인들에게 서연 씨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해왔다고 최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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