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주잔고 부족 심화 ‘목표가 하향’ - KB증권

입력 2017-09-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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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예상에 못 미치는 신규수주로 수주잔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1~7월 누적 조선, 해양부문 신규수주는 조선 18억 달러, 해양 1억6000만 달러 등 19억6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며 “KB증권의 올해 현대중공업 조선, 해양부문 신규수주 전망치는 77억5000만 달러에서 7월까지의 누적수주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대비 17.8% 줄어든 3조 8070억 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812억 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주잔고 부족이 직접적인 매출감소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부담 증가와 건조선가 하락 등이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수주가 없다면 이러한 현상은 4분기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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